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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집 이꼬북

Rijikun 2018. 1. 28. 22:58



우리집 이꼬북 

나이:  만 5세.

취미: 거실 산책 & 일광욕 

능력1 : 혼자 어항을 빠져나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능력이 있음, 탈출의 귀재 

관심사 : 밥, 밥, 밥, 밥 

하루 일과 : 밥, 똥, 구애활동, 밥, 밥, 밥, 누나가 밥 주나 관찰, 일광욕, 밥, 똥먹기, 사람 관찰, 잠, 엄마가 밥 주나 관찰 및 기다림. 

능력2: 밥 주는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음. 근데 방금 전 밥준 사람만 기억해서 방금 밥 준 사람을 좋아함. 일주일 출장 갔다오면 주인이 엄마로 바뀌어져 있음. 그래도 나름 거북이 치고는 상위권의 두뇌능력

능력3: 밥 주는 사람이 거실에 나타나면 어항에서 뛰쳐나와 따라다님. 대박 귀여움 ㅠㅠㅠㅠ

능력4: 앞에서 두 손을 공손히 대면 눈치보다 천천히 손바닥에 올라옴  




우리집 이꼬북은 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나름 정성들여 키우고 있다. 그러다보니 이제 주인 알아보고 밥 달라고 쫓아다니고 자기 혼자 어항 들락날락 할 줄 알고 손 주면 손바닥에 올라오는 능력이 생겼다.  

파충류는 지능이 없어 훈련이 안 된다고들 하는데 다른 파충류는 모르겠지만 거북이는 그게 아닌 것 같다. 밥 달라고 육지로 쫓아 올라와서 눈 마주치며 턱이나 머리를 쓰담쓰담 해도 얌전하게 가만히 있고 밥 주려는 듯한 행동만 하면 고개 쭉 내밀고 쳐다보고. 어항 옆을 지나가다 쳐다보면 자기도 이쪽을 고개 쭉 내밀고 쳐다보고. 개나 고양이 처럼 의사소통이 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교감이 가능한 애완동물이다. (라고 믿는다.) 

앞으로 나름 좀 똑똑한 짓 좀 하는 우리 이꼬북의 기록을 남겨보련당.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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