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행/2018 스페인

스페인 여행 :: 벤츠투어로 간 몬세라트,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

Rijikun 2018. 3. 15. 19:20

스페인 여행 :: 2018.2.23, 몬세라트 


여행 순서  거꾸로 포스팅을 올리고 있어요! 

사진 보이는 순서대로 ㅎㅎ 


민다에서 예약한 벤츠투어에서 바르셀로나 근교 몬세라트 + 시체스 가이드 투어를 다녀왔고 

이번에는 먼저 방문한 몬세라트르르 포스팅 할께요. 


민다 벤츠투어 : http://www.theminda.com/tg/view.php?itemno=715 


아침 8시, 바르셀로나 까사 바뜨요에서 합류했고 저희가 간 날은 총 20명 정도 였습니다. 

리무진 버스로 이동햇고 깨끗하고 편안하게 이동했어요. 자면서 ㅎㅎ 


출퇴근 시간과 겹쳐서 밀릴 수도 있다고 했는데 한시간 반만에 몬세라트에 도착했습니다. 


몬세라트는 이런 6만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고, 

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몬세라트 수도원 그리고 수도원 내에 모셔진 블랙마리아 (Black Maria)가 가장 유명합니다. 


6년 전에 바르셀로나에 사는 친구가 시내 투어 해줄 때 어떤 성당에서도 블랙마리아를 보았는데 

아무래도 중동, 아프리카와 교류가 많았던 스페인이기 때문에 검은 마리아상이 많은 게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. 


 

몬세라트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. 

5개의 문 중에서 가장 오늘쪽으로 들어가면 블랙 마리아가 들고 있는 공을 만지고 기도하는 줄로 연결됩니다. 

가장 오른쪽 문은 항상 열려진게 아니라 시간별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해요.

 다행히 저희가 도착했을 때 줄이 길지 않아 가이드님이 서둘러서 저희를 안내해 주었습니다. 


가이드님 바로 뒤에 서서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어요. 

저보고 왜 3번이나 스페인에 왔냐고 물어보셨고 축구 보러 왔다고 대답했죠. 축구는 직관입니다 ㅎㅎ 



기다리면 이렇게 검은 마리아가 나타납니다. 

진행을 도우시는 분이 한 사람이 오랫동안 기도를 하지 못하게 관리하고 계셨기 때문에 미리 생각해둔 소원을 단어 4개로 정리해서 빨리 기도하고 쉭 지나갔어요. 


기도하고 나오는 길에 초를 켤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. 



그래서 저도 2유로를 내고 이니블루 색의 초를 골라서 불을 켜고 기도를 해보았어요. 

우리 대통령님의 건강을요. 

천주교는 아니지만 여기까지 와서 기도하는데 들어주시겠죠. 



왼쪽에 홀로 서 있는 이니블루 초. 

나중에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여기까지 초들이 가득했어요. 



예배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위쪽입니다. 

몬세라트 수도원 왼쪽으로는 하이킹 코스가 있고 1시간도 안 걸린다고 해요. 

하지만 전날 너무 걸어서 지친 저희는 안 갔... ㅋㅋ 그냥 식당 쪽에서 들고 온 간식 먹고 쉬고 기념품샵 구경했어요.



기념품 샵에서 만난 데스티니! 

왼쪽 하얀 거북이!! 

부엉이 등 여러 동물 모양 목각 인형이었는데 거북이는 딱 한 개 밖에 없었어요. 

우리집 이꼬북 눈을 닮았다고 신나게 구매.


이렇게 자기 선물을 사갔는데 이꼬북은 열흘 동안 못 봤다고 저를 까먹었어요 

밥 주는 사람 알아보는 건 참으로 기특한데, 일주일이면 주인이 바뀌는 애예요 



잠시 휴식(과 쇼핑)을 취하고 다시 예배당에 갔습니다. 

12시 였나, 수도원 바로 옆에 위치한 에스꼴라니아 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에요.


일찍 들어간 덕에 가장 앞에서 볼 수 있었고, 소년 합창단 노래가 시작되는데

마치 다른 세계에 있는 느낌. 현실감이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. 


계속 강행군 여행만 하다가 여유롭게 몬세라트의 공기와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. 

스페인에서의 마지막 여행 날. 야근과 업무와 잔업을 떠나 잠시 머리를 비울 수 있던 시간.

몬세라트 투어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