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집 이꼬북

이름 부르니깐 고개 내미는 거북이 :: 천재인가봐

Rijikun 2018. 2. 13. 11:15


이꼬북 만 5세,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집 선정 천재 거북이 입니다. 

어제도 퇴근하고 나서 거실에서 거북이랑 놀면서 동계올림픽을 보고 있었는데 그 때 아빠가 들어오시더라구요. 

이제 주저함 1도 없이 제 손만 보만 보면 바로바로 올라오는 이꼬북을 보면서 아빠도 손을 내밀어 보았는데 이꼬북은 안 감 ㅋㅋㅋㅋ 이어서 바닥에 두고 아빠랑 저랑 같이 손을 내밀어 봤는데 제 손으로 올라오더라구요. 이 녀석 진짜 사람 알아보는 것 같아요.


거북이 쓰담어주다가 이꼬북이 제 엄지 손가락 위에 머리 올려두고 편안하게 있는게 너무 귀여워서 카메라로 급하게 찍어보려고 했더니 얼굴을 손 안 쪽에 넣더라구요.


계속 촬영하는데 나올 기미가 없어서 "이꼬북!!!!"하고 이름을 불러봤더니


뙁!!!!!!!!!!


고개 내미는 이꼬북. 




손 안에서 꿈틀꿈틀 뭐 하는 거도 귀엽고 이름 부르자마자 고개 내미는 것도 귀엽고.


그러고보니 이꼬북은 다른 쪽 보고 있다가도 부르면 돌아봤던 것 같아요. 정말 이름을 알아 듣는건지, 그냥 익숙한 소리가 들리니깐 그러는건지, 근처에 뭐가 다가와서 쳐다보는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


그래도 귀여우니깐 ㅎㅎㅎㅎㅎ


거북이는 사랑합니다.